
아지즈는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호텔 앞에 와서 전화했다. "누나, 저 왔어요. 어디세요?" 어제저녁에 택시에서 처음 봤을 뿐인데, 어제에 이어 아침부터 '누나'가 시작되었다. 나는 누나라고 불리우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척 쿨하게 인사를 하며 택시를 탔다. 아지즈가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레기스탄이었다. 레기스탄의 입장료는 성인 외국인의 경우 4만 숨, 우리나라 돈으로 어림잡아 4500원 정도 되었는데, 외국인과 내국인의 입장료를 차별하지 않는 한국문화재 입장료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더구나, 우즈베키스탄 물가와 비교해보면 외국인을 호구로 보는 게 분명했다. 비싼 입장료 때문일까? 어쩐지 인스타그램에 레기스탄 검색해보면 레기스탄 입장도 하지 않은 채, 레기스탄 전체가 조망되도..

오전 9시 넘어 버스터미널(Avtovokzal Toshkent)에 도착했다. 널찍하고 웅장한 버스터미널이었다. 길가에는 쓰레기 한 점 허용하지 않는 깔끔함이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와서 그런지 우즈베키스탄이 정말 발달해 보였다. 버스에 내려 짐을 내리니, 중앙아시아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었던 택시기사들의 호객 행위가 시작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호객 행위가 매우 흔했지만, 왠지 중앙아시아에서는 호객행위가 다소 생소했다. 무거운 백팩에 유아차에, 이미 12시간의 심야버스까지 탄 지라 솔직히 택시를 타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일단 우리가 성제 오빠로부터 환전한 돈이 많지 않았고, 택시가 얼마인지 몰랐고, 무엇보다도 엄마는 배낭여행객처럼 지하철을 타고자 했다. 엄마는 무슨 자신감인지 엄마가 부킹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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