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헤어졌어요. 너무 서로 사랑했는데 어쩔 수 없었어요." 하지라드 키즈르 모스크에서 나와, 유대인 회당을 찾아 다시 비비하눔 모스크가 있던 거리로 돌아갔다. 유대인 사당은 관광지의 주요 인도에서 벗어나, 거주민들의 주거지 사이에 있었다.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유대인 회당 방향을 가리키는 표식 하나 없었고, 주거지 골목 입구에 드나드는 사람들도 모두 현지인들이라 찾아가면서도 긴가민가하면서 걷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어느 청년이 말을 걸었다. "어디 가세요? 한국인이세요?" 돌아보니 키크고 잘 생긴 우즈베크 청년이 한국어로 말을 걸었다. 뿔테안경을 쓰고, 깔끔한 체크난방과 하늘색 청바지를 입고는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있었다. 옷 입은게 한국 대학생 스타일이었다. "저도 한국에 5년간 유학했었어..

아침부터 더울 조짐이 보였다. 아침 7시에 일어나니 숙소 마당에는 이미 주인집에서 물을 뿌려놓았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니, 이것은 바로 동남아에서 느껴본 아침 고요한 더위의 조짐이었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조금이라도 외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침 먹기 전 주원이를 데리고 인근 아파트 앞 놀이터에 다녀왔다. 30분도 안 놀았는데 이미 더위는 스멀스멀 나타나,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다. 타슈켄트에서는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다. 2일간 그저 잘 먹고 잘 쉬다가 계획을 세워서 우즈베크 여행에 나설 참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에 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DM이 왔다. "너, 타슈켄트야? 도착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 해줄 수 있어?" 아이비에커였다. 아이비에커, 나의 첫 남자 친구, 짝사랑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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