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 나는 초르수 시장에서 철물점 같이 생긴 가게 앞에서 발걸음이 멈춰졌다. 그나마 우즈베키스탄이 키르기스스탄보다는 발달해 보였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에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고장 난 유아차를 수리해야 했다. 철물점을 보자 또다시 아이비에커가 떠올랐다. '돌아오기만 해, 내가 다 알아서 할게'라는 문자로 든든한 척은 혼자 다했으면서, 정작 만나니 흑심만 품었지 고장 난 유아차 지붕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역시 믿을 건 나 자신 밖에는 없다고 다시 한번 깨달은 나로서는, 초르수 시장의 철물점 같은 가게는 꼭 잡아야 할 기회처럼 보였다. 간판에는 키릴문자로 ремонт обуви(구두수리)라고 써져 있었는데, 가게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사물스티커를 봐서는 구두는 물론이고, 옷, 가방, 전..
중앙아시아로 5살짜리 아이와 친정엄마와 3달간
2023. 2. 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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