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처음 만난 외국인들과 낯선 곳에 가려고 택시에 탄 소녀들은 살짝 긴장해보였지만, 언니와 동생 서로를 바라보며 의지하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무해한 외국인으로 분류한 것 같았다. 주원이와 이미 안목을 튼 상태였고, 엄마나 나나 소녀들에게 말을 붙여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영어와 중국어를 하는 나와, 키르기즈어와 러시아어만 하는 소녀들 사이에 공통언어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소녀들과 눈이 마주치면 활짝 크게 웃어주는게 전부였다. 오히려 대화를 시도한건 13살 소녀였다. 나에게 자신의 핸드폰 번역기를 이용하여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키르기즈스탄은 어떤지, 비행기타면 얼마나 걸리는지, 한국은 정말 그렇게 잘 사는지 등이었다. 넓은 세계를 아직 보지 못한 소녀에게 최대한 재..
중앙아시아로 5살짜리 아이와 친정엄마와 3달간
2022. 10.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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