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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재회 (1)
타슈켄트에서 첫사랑과 재회

아침부터 더울 조짐이 보였다. 아침 7시에 일어나니 숙소 마당에는 이미 주인집에서 물을 뿌려놓았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니, 이것은 바로 동남아에서 느껴본 아침 고요한 더위의 조짐이었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조금이라도 외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침 먹기 전 주원이를 데리고 인근 아파트 앞 놀이터에 다녀왔다. 30분도 안 놀았는데 이미 더위는 스멀스멀 나타나,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다. 타슈켄트에서는 딱히 보고 싶은게 없었다. 2일간 그저 잘 먹고 잘 쉬다가 계획을 세워서 우즈베크 여행에 나설 참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에 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DM이 왔다. "너, 타슈켄트야? 도착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 해줄 수 있어?" 아이비에커였다. 아이비에커, 나의 첫 남자 친구, 짝사랑을 제외..

중앙아시아로 5살짜리 아이와 친정엄마와 3달간 2022. 10.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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