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소로 가는 골목길 한복판에 설치된 간이 탁구대에서는 탁구게임이 한창이었다. 소년들은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뺑뺑 돌며 어른들의 탁구시합을 구경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걸 보니 오늘은 이드 알아드하를 기념하여 주민들이 모인 게 아닌가 싶었다. 유아차를 끌고 지나가려는데, 탁구 치던 남자 중 곱슬머리 남자가 영어로 우리를 불렀다. "여행객이신가봐요! 우리 이따 저녁 9시에 플로프 다 같이 먹을 건데 오세요." 조리시간은 무려 3시간, 오래걸리는 플로프 저녁 6시인데, 플로프파티는 9시란다. 플로프는 이미 야외에 설치된 드럼통 위 얹어진 큰 솥에서 팔팔 끓고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플로프는 볶음밥인데, 아무리 많은 양의 볶음밥을 만들어도 그렇지 무슨 볶음밥 하나에 3시간이 걸린단 말인가. 우즈베..
중앙아시아로 5살짜리 아이와 친정엄마와 3달간
2023. 2.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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