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는 아이비에커 아버지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초대한 집주인의 최대 어른인 아이비에커 아버지는 두 손을 모아, 사람들의 모임을 축복하는 기도를 올린 후, 두 손을 세수하듯 얼굴을 쓸어내렸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우리는 모두 아이비에커 아버지의 기도 의식에 맞추어 동일한 의식을 함께 했다. 아이비에커네 어머니를 보니 나도 모르게, '아, 저분이 15년 전 아이비에커한테 "외국인 며느리는 안 돼", 17년 전에는 "배우자는 반드시 무슬림이어야 한단다."라고 말씀하신 그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나를 직접 보셨다면 동일하게 반대하셨을까라는 생각과, 내가 당신이 반대하셨던 그 여자라는 걸 아이비에커 어머니가 아실까 하는 생각과, 내가 아이비에커와 그런 단계까지 안 가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한꺼번..
중앙아시아로 5살짜리 아이와 친정엄마와 3달간
2022. 11.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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