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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화폐단위는 솜(KGS)이다. 한국에서는 바로 이 화폐로 환전이 불가능하므로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의 환전은 매우 쉽다. 시골이든 도시든 환전할 곳은 꼭 있다! 도시에는 사설환전소가 약간 과장을 하자면, 구멍가게만큼 많다. 환전소의 개수만 보아도, 키르기스스탄 경제가 얼마나 외화에 의존하는지 알 수 있다. 사설환전소에서 주로 취급하는 화폐는 4종이다.
: 유럽 유로, 러시아 루블, 카자흐스탄 텡게, 미국 달러
현재 러시아 전쟁으로 인하여 루블이나 텡게의 화폐가치가 불안정하므로, 한국에서 환전을 할 때는 유로나 달러로 환전하자. 유로나 달러를 환전할 때는 1달러만큼 작은 화폐단위로 환전할 필요가 전혀 없다. 100달러짜리와 10달러 짜리로 환전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환율을 보면서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자. 여행말미에 키르기스스탄 화폐가 남을 경우, 처치가 매우 곤란하다. 현지에서 살 기념품도 종류가 많지 않으며, 남는 돈을 유로나 미화로 역환전을 하려고 하는 게 수수료 측면에서 큰 손해다. 오히려 약간 빡빡하다 싶을 정도로만 환전하고, 큰돈은 달러나 유로 등 보유한 화폐로 지불하는 게 좋다.
경험담 >
오쉬(Osh)에서 버스를 4시간 타고 다룻코르간(Дароот-Коргон)에 갔다. 내리자마자 눈에 띈 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설산과 메인도로를 따라 지어져있는 현지인들의 집들 뿐. 식당도 하나 없어 보이는 시골 중 깡시골이었다. 나는 문득 오쉬에서 버스를 타느라 정신이 없어, 미화를 충분히 환전하지 않았음을 기억해 냈다. 이곳에서 4일이나 머무를 예정인데, 키르기스스탄 솜은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도 채 남아있지 않았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해 환전할 곳을 물어보니, 이런 깡시골에도 환전소가 있기는 한데 이미 껌껌해져 환전소도 문을 닫은 시간이었다. 나는 번역기앱을 통해 내가 미화밖에 돈이 없으니, 인터넷에서 현재 조회되는 환율에 의거해서 미화로 숙박비를 지불하겠다고 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거의 오지 않는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숙소 주인은 흔쾌히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는 계산기를 두들겨, 차액을 숙소주인에게 알려줬고, 숙소 주인은 내가 준 미화에서 숙박비를 제외하고 키르기스스탄 솜으로 거슬러줬다. 나는 그 키르기스스탄 솜으로 돌아가는 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나는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고, 주인도 불안정한 키르기스스탄 솜을 나에게 내어주는 대신 든든한 미화를 확보할 수 있어 둘 다 윈윈이었다.
미국 달러
유럽 유로
러시아 루블
카자흐스탄 텡게
юань 중국 위안화
лира 이탈리아 리라
дирхам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фунт 영국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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