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acken 1) Cut the bracken so that it is easy to eat. 2) Rinse the trimmed bracken two or three times in cold water to remove moisture. 3) Finely chop the green onion. If you want to chop it finely, you can chop it finely by cutting it into long strands and then slicing it again. 4) After heating the pan, add 1 tablespoon of perilla oil and add bracken. Then, add half a tablespoon of minced garl..

두 번째 토성(Qala)에 도착한 우리는 멀리서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절대 택시를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택시에서 멀리 있는 토성을 찍지도 않았다. 엄마는 "주원이랑 나는 택시에 있을 테니까 너 혼자 갔다 와."라고 등 떠밀었지만, 나조차 45도 더위 앞에서 굴복하고야 말았다. 눈치가 빠른 택시기사 아저씨는 말했다. "점심먹으러 가죠. 여기 근처에 아주 에어컨 잘 나오는 레스토랑 있어요." 내가 채식만 한다고 했는데, 분명 채식을 절대 접해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택시기사 아저씨는 웬일인지 문제없다며 호기롭게 택시를 출발시켰다. 토성 근처 황량한 흙 도로를 한참 지나자, 사람들이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황량한 도로변에 정말 뜬금없이 식당이 있었다. 아저씨는 식당에 들어서면서 다시 ..

택시기사 아저씨는 영어를 그나마 조금은 할 줄 알았다. 택시기사 아저씨도 히바 성에 산다고 했다. 자녀가 셋이나 있다고 했는데, 그중 큰 딸은 대학생이어서 평일에는 우르겐치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주말에 돌아온다고 한다. 우르겐치에 대학 유학 보내는 걸 보니, 우리에게는 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는 우르겐치가 이 부근에서는 그나마 큰 대도시인 것 같았다. 택시를 주업으로 하는 것 같은데, 관광객도 워낙 없어서 도대체 아저씨가 무슨 돈으로 그 많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걸까. 아저씨는 짧은 영어와는 다르게 우리와 교류하고 싶어 했고, 무뚝뚝한 첫인상과 달리 애가 3명 딸린 아빠로서 주원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고 있었다. 우리는 히바성 입구의 작은 슈퍼에서 물을 인당 1리터씩 샀다. 더우니 물이나 잔뜩 마시자..

히바는 너무 더웠다. 구글 지도를 펼쳐보면 우즈베키스탄은 황토색, 키르기스스탄은 초록색이었다. 그만큼 우즈베키스탄 전체가 사막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히바에 오는 비행기에서도 창문 밖을 바라보았을 때 온통 황토색이지 않았나. 7월에 여기 와서 시원함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더워도 너무 더웠다. 나무 하나 접하기 힘든 히바성을 어제에 이어 다시 본다는 건 엄두도 나지 않았다. 부하라로 가는 기차는 내일인데, 그렇다고 좁은 호텔방에 하루 종일 있을 수는 없어, 호텔 리셉션 뒤에 대문짝 만하게 붙여져 있는 사막 택시투어를 신청하기로 했다. 택시 안은 그래도 에어컨이 나온다고 했다. 덥지만 택시 안에서 에어컨으로 잔뜩 샤워하고 살짝 구경하면 되겠지. 당일 택시투어를 신청했음에도 워낙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택..

오전 7시에 눈을 떴다. 너무 더워서인지 밤새도록 태양볕을 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31도 이상이었다. 오늘도 한낮에는 41도 예고가 있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성벽이라도 올라갔다 와야겠다는 생각에 유아차를 끌고 성벽으로 올라갔다. 흙벽돌과 지푸라기로 견고하게 지어진 성벽을 올라가니 성 안의 마을이 다 보였다. 저 멀리 미나렛도 보였다. 현지인들이 사는 집들을 보아하니, 관광객인 우리와 달리 에어컨을 켜지 않았는지, 밤새 더위를 피해서 문 앞 신발장 앞에 돗자리를 펴고 잠을 잤던 현지인들도 하나 둘 일어나고 있었다. 이 아침 일찍부터 성벽을 구경온 관광객은 우리 밖에 없었다. 더위가 스멀스멀 오고 있었다. 성벽 구경도 10분 안에 끝낼 수밖에 없었다. 숙소에 돌아가니 그동안 먹었던 대로 빵, 오이와토마토..

히바에 도착한 게 6월 28일, 너무 더웠다. 성제 오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8월에는 더위가 더 기승을 부린다고 가려면 지금 가는 게 맞다고 주의를 주었는데, 지금이 바로 더위의 최전선인 때가 확실했다. 목욕탕 사우나 입장 전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들어가는 심정과 똑같았다. 히바에 도착했으니 관광은 해야겠는데, 한 발짝 내딛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길이 이미 달궈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산도 무의미했다. 43도였다. 슈퍼도 하나 보이지 않는 이 곳에서 그래도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오후 2시경 유아차를 끌고 드디어 한 발짝 떼었다. 히바 성 안에는 가로수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식당까지 걸어서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음에도, 그 길이 길게 느껴졌다. 서양채식주의 관광객들에 의해서 이미 길..

더러운 먼지 구덩이 리얼 호텔은 의외로 투숙객들에게 아침식사 제공이 되었다. 호텔이 그렇게까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호텔 전용 식당이 있는 거 보면, 이 호텔은 분명 개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손에 이끌려 어쩔 수없이 오는 구색만 갖춘 숙소임이 분명해 보였다. 아침을 먹으려고 내려가자, 호텔 로비 한 구석 소파에 어제 담배를 피우던 골초 청년 1명이 허접 데기 담요를 덥고 자고 있었다. 주원이가 종알종알 수다를 떨어도 미동도 없는 걸 보면 밤새도록 로비에서 큰 TV로 친구들과 게임을 한 것이 분명했다. 아침식사는 예상대로 허접했다. 심하게 딱딱한 빵과 계란 프라이가 나왔는데, 계란 프라이는 구색을 맞추려고 그랬는지 케첩이 세 방울씩 뿌려져 나름의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었다. 나는..

줄담배 피우는 4명의 청년들을 보고 예상은 했지만 리얼 호텔의 호텔방은 너무 더러웠다. 카펫은 언제 청소기를 했는지 때와 먼지 속에 찌들어 있었고, 화장실은 화장지도 없을뿐더러 플라스틱 화장지 걸게 조차 고장 나 있었다. TV는 보지도 않을 거지만 역시 켜지지도 않았다. TV에서 나온 전선이 피복이 벗겨져 있어 위험해 보였다. 벽에는 A4용지로 메카 방향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키블라(qibla)가 인쇄되어, 허접한 스카치 테이프로 벽에 간신히 매달려있었다. 이 모든 허접함과 더러움에도 불구하고 호텔방의 와이파이는 빵빵하게 터졌다. 우중충한 먼지구덩이 속에서 과연 잘 수 있을지 근본적인 걱정이 되었지만, 새로 숙소를 구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았다. 우리는 짐만 숙소에 놓고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와 저녁을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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